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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이 애국" 광복절 연휴 꼭 봐야할 '공짜' 영화·공연

8월 16일이 대체공휴일로 지정되면서 14일부터 3일간의 광복절 연휴가 시작된다. 정부의 강력한 거리두기 조치에도 코로나19 확산 추세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번 연휴기간 동안에 이동과 여행 자제를 당부하며 '8·15 광복절 연휴 기간 집에서 머무르기' 캠페인을 추진 중이다. 이에 발맞춰 정부 기관과 기업들에서는 광복절 연휴를 집에서 보내는 '애국적' 방콕족들을 위해

광복절 특선 영화부터 음악회까지 집에서 무료로 즐길 수 있 영화와 공연을 소개한다.

 

네이버 시리즈온에서 광복절 특선 영화 20일까지 무료

(사진=네이버 시리즈온)


네이버 시리즈온에서는 광복절을 맞아 독립운동을 다룬 특선 영화 3편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항거: 유관순 이야기'는 3·1 운동 이후 고향 충남 천안 병천에서 만세운동을 주도한 유관순 열사가 3평도 안 되는 서대문 감옥 8호실에 갇혀 보낸 1년의 내용을 담은 영화다. 옥살이를 하는 와중에도 수인들을 단합시키며 일본에 저항하는 유관순 열사의 독립에 대한 열망과 희생 정신을 영화를 통해 느껴볼 수 있다.

말모이는 1940년대 우리말이 점점 사라지고 있던 경성을 배경으로 한다. 일제강점기 말 일제가 한글과 한국어 교육 및 사용을 금지한데 이어 당시 한글에 대한 연구를 해왔던 조선어학회 학자들이 한국어 사용 금지를 어겼다는 이유로 집단 체포한 사건을 모티브로 한 영화다.

암살은 1932년 3월에 실제로 있었던, 조선 총독인 일본 육군 대장 우가키 가즈시게 암살 작전을 모티브로 제작됐다.

. 2015년 개봉한 이 영화는 광복절 당일 천만 관객을 돌파해 화제가 됐다. 영화가 큰 인기를 얻으면서 배우 전지현이 연기한 '안옥윤'의 실제 모델인 남자현 열사의 생애도 다시금 주목을 받았다.

항거: 유관순 이야기와 말모이는 20일까지, 암살은 19일까지 시청 가능하다.

 

해방 직후 모습 생생히 담은 뉴스영화 공개 

영상자료원은 광복 76주년을 맞아 1946년 해방 정국을 담은 뉴스영화 8편을 VOD 형태로 공개했다.

영상자료원이 한국영화데이터베이스(KMDb)를 통해 개최한  VOD 기획전 '1946년을 담다: 뉴스필름으로 보는 해방 2년 차의 기록'은 미국 공보부가 제작한 뉴스 영화 <시보> 4편과 조선 영화인들이 제작한 뉴스 영화 <해방 뉴-쓰> 4편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번 VOD 기획전은 해방 이후 기쁨과 혼란이 공존했던 당시의 모습을 통해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마련됐다.

해방 뉴-쓰 특보 No. 1 영상 속 조선총독부 건물. 해방 후에는 미군정이 청사로 사용했다. (사진=KMDb 영상 갈무리)


<시보>와 <해방 뉴-쓰>에 당시 미군정이 청사로 사용한 조선총독부 건물, 동화백화점, 광화문 등 서울의 주요 장소의 모습이 담겨있어 당시의 모습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다.

<시보>는 해방 직후 영화 제작과 수입, 배급을 총괄했던 미군정 공보부가 제작한 뉴스 시리즈다. 이번에 선보이는 4편에서는 해방기 한국 사회를 좌지우지 했던 주요 정치 인사들과 주요 사건들을 다루고 있다.

특히 시보 제2호에서는 이승만, 김구, 김규식 선생의 연설모습과 안재홍, 김선, 원세훈, 김준연, 김여식 선생 등 해방기 주요 정치인사들의 모습을 자세히 볼 수 있다.

<해방 뉴-쓰>는 해방 다음 날 카메라를 들고 거리로 뛰쳐나와 해방의 감격을 필름에 담았던 조선영화사 소속 영화인들이 제작한 기록물들이다.

특히 <해방 뉴-쓰>에는 광복절 1주년 기념식, 한글 반포 500주년 기념 행사, 김규식 박사의 좌우합작 회담 결과 발표 등의 굵직한 역사적 기록이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해당 영상들은 KMDb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고 각 영상들의 상영시간은 5~10분으로 길지 않아 부담 없이 시청할 수 있다.

 

방구석 1열에서 클래식 음악 즐기기

광복절 연휴 기간에 유튜브 생중계로 음악회도 즐길 수 있다.

14일인 토요일에는 '제13회 이화브릴란테 앙상블 정기연주회 - 시티필하모니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희망 콘서트 Ⅱ'를 오후 3시 영산아트홀 유튜브에서 관람할 수 있다.

이화브릴란테 앙상블은 이화여자대학교 출신의 졸업생과 재학생으로 구성된 앙상블로 코로나 19로 지친 사람들을 위해 클래식 음악을 선사한다. 이번 연주회는 김영수 지휘자가 이끄는 시티필하모니오케스트라와 함께 베토벤의 에그몬트 서곡을 시작으로 다양한 피아노 협주곡이 준비돼 있다.

(사진=서울시립교향악단 홈페이지)


광복절 당일에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의 광복 76주년 기념 음악회가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야외무대에서 열린다.

이 음악회는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해 온라인 생중계로만 진행되며 오후 7시 30분에 서울시립교향악단 유튜브, 네이버TV, 라이브 서울에서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음악회에서는 미네소타 오케스트라에서 16년간 음악 감독으로 활동한 오스모 벤스케가 지휘하며 총 7곡을 선보일 예정이다.

광복절 기념 음악회인 만큼 애국가로 첫 시작을 하고 김택수 작곡가가 편곡한 '아리랑'의 바이올린 독주도 볼 수 있다.

 

/ 스냅타임 공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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