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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취업가구 최대폭 증가, 20대가 견인했다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지난해 하반기 1인 취업 가구가 처음으로 400만 명을 넘어섰다. 1인 취업가구수는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5년 이래 역대 최대치로 늘어났는데, 2030 세대의 1인 취업가구 증가세가 이를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통계청)


 

21일 통계청은 ‘2021년 하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맞벌이 가구 및 1인가구 고용 현황’을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인 취업 가구는 414만 가구로 전년대비 44만 가구가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50~64세 107만 9000가구, 30~39세 96만 4000가구, 15~29세 86만 9000가구 순으로 많았다.

다만 50~64세의 1인 취업가구 비중은 줄어들고 있고, MZ세대들의 1인 취업가구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15~20세의 경우 전년대비 17만 8000가구가 늘어났고, 30대는 14만 8000가구가 늘었다. 전체 증가분(44만 가구)의 74% 이상을 차지하는 셈이다.

그러나 1인 취업가구 10명 중 1명은 한달에 100만 원도 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인 취업가구 중 임금이 200만∼300만원 미만인 경우가 36.8%, 100만∼200만원 미만인 경우가 16.7%였고 100만원 미만도 11.8%였다.

한편, 맞벌이 가구는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가 완화되면서 3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됐다. 지난해 하반기 기준 배우자가 있는 가구(1천258만7000가구) 가운데 맞벌이 가구는 582만3000가구로 1년 전보다 23만 가구 늘었다.

연령별 맞벌이 가구 비중은 40대가 55.1%로 가장 컸고, 다음으로 30대(53.3%)와 50∼64세(50.8%)가 뒤를 이었다. 15~29세는 42.9%, 65세 이상은 25.0%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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