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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만원 샤넬 가방을 370만원에 공매...체납자 압수품 살펴보니

[이데일리 김혜선 기자] 17일 경기도는 지방세 고액 체납자에게서 압류한 명품 가방 등의 감정가를 온라인 공매 사이트에 공개했다. 입찰은 오는 24일부터 시작된다.

경기도청 공매 물품 샤넬 클래식 플랩백 점보(라지) (사진=라올스 명품감정원 홈페이지)


 

이날 온라인 공매사이트 ‘라올스 명품감정원’에는 2022년도 경기도청 공매 물품 577건이 공개됐다.

공개된 물품은 명품 시계, 가방부터 돌반지 등 귀금속, 카메라, 노트북, 상품권 등 다양하다.

남양주시에서 압류된 샤넬 클래식 플랩백 점보(라지)는 공식 홈페이지 가격으로 1239만원이지만, 감정가는 370만원에 책정됐다. 인기가 많은 ‘캐비어(송아지 가죽)’ 소재다. 일반 중고 명품 판매장에서는 이 모델을 약 8~900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또다른 샤넬 클래식 플랩백(램스킨)은 감정가 225만원에 책정됐다. 이 밖에 샤넬 램스킨 토트백 149만 8500원, 아웃스티치 토드백 121만 5000원 등이다.

명품 시계의 경우 롤렉스의 클래식 제품인 ‘데이저스트 16013’ 제품이 감정가 405만원에 공개됐다. 까르띠에의 ‘발롱블루 콤비’ 제품은 감정가 360만원, 에르메스 남성 시계는 120만원이다.

순금 제품의 경우 황금열쇠(18.75g) 128만 6000원, 황금 강아지(18.77g) 118만원 등이다.

까르띠에 러브링 팔찌 위조품. (사진=라올스 명품감정원 홈페이지)


 

위조 제품도 있었다. 까르띠에 러브링 팔찌는 ‘가품’으로 판정돼 금값만 매긴 감정가 78만원에 책정됐다. 정품 까르띠에 러브링 팔찌는 약 900만원~1400만원 사이다.

이 밖에 LG그램 노트북(i3) 33만원, 니콘 F4 카메라 24만원, 니콘 80D 9만원 등 전자기기도 공매 물품으로 나왔다. 조니워커 블루라벨, 발렌타인 21년산 등 양주도 감정가 10~15만원으로 책정됐다.

고액 체납자의 압수 물품은 감정가 이상 가장 높은 가격을 입찰하는 사람에게 낙찰된다. 낙찰 후 취소는 불가하며, 최종 낙찰자는 오는 28일 오전 10시에 공개된다. 낙찰대금은 이달 31일 오후 1시까지 입금해야 한다. 골프채, 수석 등 훼손이 우려되는 제품은 택배 발송이 불가하고, 해당 시·군이나 감정업체로 직접 수령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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