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이들의 행동 하나하나를 탐구하기 마련이다. 눈짓 하나, 몸짓 하나에도 의미를 두며 소통한다. 그래도 확신할 수는 없다. ‘말’로서 통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고양이의 윙크는 어떨까? 영국 서섹스대 동물행동학자들은 고양이에게 윙크는 마치 사람의 ‘미소’와 같은 것이라 소개한다.…
지난해 통계청이 발표한 인구주택총조사에 따르면 국내에서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는 312만 9000가구. 전체 가구의 15%로 7가구 중 1가구 꼴로 반려동물을 양육하고 있다. 최근 반려동물로 인한 사건·사고가 잇따라 이슈화되면서 소유주에 대한 처벌과 더불어 동물 보호·복지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가르릉 거리는 울음소리와 귀여운 꾹꾹이, 테이블 위 병을 떨어트리고야 마는 엉뚱한 성격의 고양이가 될 수 있는 게임이 있다. 지난 19일 출시된 ‘스트레이(Stray)’다.
아기자기하고 밝은 느낌의 일반적인 고양이 게임과는 다르다. 가족들과 평화롭게 살고 있던 치즈 고양이가, 어느 날 이름…
믹스견을 키우는 이보을(28)씨는 최근 10만 원짜리 ‘강아지 털 흡입기’를 구입했다. 이씨는 “털이 많이 날려 청소기를 찾던 중, 강아지에 안전한 저소음 제품으로 가전을 구입했다”고 했다.
김아림(24)씨도 지난 3월 전자동식 고양이 화장실을 구입했다가 다른 제품을 찾아보고 있다. 김씨는 “가전제품의 소음과 움직임…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가 늘고 있는 가운데 반려동물 아르바이트에 대한 대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 전문 포털 알바천국은 대학생 105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91.6%가 반려동물 관련 알바에 관심이 있다는 응답을 했다고 밝혔다. 57.7%는 매우 높은 관심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외출 후 집에 들어오던 시베리안 허스키 반려견 두 마리가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바짝 얼었다. 마루에 있는 커다란 호랑이 인형을 보고서다. 이 반려견은 얼어붙은 듯 집안에 들어오지도 나가지도 못하고 서성이다 한참 후 꼬리를 바짝 내리고 집으로 들어왔다.
이 영상은 무려 3470만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반려견들이…
최근 광주의 모 동물병원에서 수술을 마친 강아지에게 탈취제를 뿌리는 모습이 공개돼 세간의 공분이 일었다. 해당 탈취제는 '사람이나 동물에게 직접 분사하지 말라'는 경고 문구가 있는 제품이었다.
지난 7월에는 출산을 앞둔 길고양이를 누군가 가스토치로 수차례 지져 유기한 사건이 발생했다. 한 유튜버에 의해 고양이는…
최근 MZ세대 사이에서 자신의 반려동물의 사진과 영상만을 올리는 SNS계정을 개설하고 운영하는 행위가 유행하고 있다.
MZ세대란 1980년대 초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에서 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용어이다.
두 세대 모두 정보기술(IT)에 능통하며…
캣맘·캣대디와 지역주민들간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반려동물의 생명권을 지켜주려는 신념과 쾌적한 환경을 바라는 욕구가 충돌하고 있어서다.
캣맘과 캣대디란 길고양이에게 밥을 주거나 이들을 돌봐주는 사람을 말한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캣맘’을 검색하면 관련 게시물은 40만개에 이를 정도다.
하지만 캣맘과…
지난 1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로드킬 반려견 동물 확인 절차 시행해주세요’라는 글이 게시돼 23일 오후 5시 기준 약 5000여명의 동의를 얻고 있다.
해당 글에 따르면 청원 게시자는 반려동물 등록제에 따라 자신의 반려견을 절차에 따라 등록하고 무선식별장치도 내장했다. 하지만 게시자는 자신이 잃어버린…
사람이 아닌 반려동물과 치맥을 함께하는 것을 상상해 본 적이 있는가. 그 꿈이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이제 더 이상 야식 시켜먹을 때 침 흘리는 반려동물을 외면할 필요가 없다. 바로 여기 대한민국에서 반려동물을 위한 ‘반려동물용 배달음식’이 출시되고 있기 때문. 이미 반려동물용 간식은 시중에서도 많이 판매되고 있지만,…
"35개월 된 여아 물고 끌고 가... 아이가 바들바들 떨어", "불쌍해서 잠깐 빼줬는데..."
폭스테리어 개가 35개월 된 여아를 물어 견주가 곧바로 개의 목줄을 끌어당겼지만 여아가 그대로 같이 끌려간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사건의 개는 이외에도 많은 문제를 일으켰다고 한다. 피해 아동의 어머니는 “개가…
“사람들 고양이 다 있는데 나만 고양이 없어”, “‘냥줍(길고양이를 주워 기르는 것)’ 했어요”
한 때 이러한 말들이 유행하며 고양이들이 반려동물 시장을 꽉 잡고 있던 강아지들의 자리를 넘보기 시작했다. 이에 길고양이들에 대한 관심도 증가해 먹이를 챙겨주는 등 길고양이를 자신의 아이처럼 돌보는 ‘캣맘’,…
반려동물 천만 시대에 반려동물의 복지수준과 동물보호에 대한 인식은 점점 강화하는 추세다. 특히 동물소유자의 책임의식 고취와 유기동물의 신속한 반환, 반려동물 현황파악을 위해 ‘반려동물 등록’에 대한 필요성이 중요히 여겨지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4년 반려견 동물등록이 의무화된 이후 반려견 등록률이 꾸준히…
“TV나 인터넷에서 귀엽고 애교 부리는 강아지들만 보다가 막상 입양 후 적응이 필요해 밥도 잘 안 먹고 배변도 잘 못 가리고 우울해서 잠만 자는 강아지 모습을 보고 실망해서 파양하는 반려인들이 많더라고요. 개도 사람과 똑같아서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걸 그 누구도 가르쳐주지 않으니까 아무것도 모르고 쉽게…
“강아지 좋아하는 여자친구 때문에 여기까지 왔네요” 노지호 씨가 반려견에 관심을 가지게 된 이유다. “여자친구가 강아지를 키웠어요. 정말 좋아하더라구요. 그러다보니, 강아지에 관심이 더 생겼습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2017년 전국 1,952만 가구 중 29.4%인 574만 가구가 총 874만…
"솔직히 사료비 등 비용 부담이 크죠. 그래도 어쩔 수 없어요, 애초에 아이가 건강하길 바라니까 비싸고 부담돼도 좋은 거 사 먹이고 입히고 싶어요."
고양이 세 마리, 개 한 마리와 함께 살고 있다고 밝힌 곽인석(가명·33) 씨는 반려동물들에게 비싼 외국산 사료만 먹인다. 그는 “(아이들이)건강이 안 좋아져서…
회사원 김승지(가명·32·여)씨는 최근 키우는 반려견 뽀모(가명)의 건강 문제로 동물병원을 찾았다가 수술 비용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 우선 엑스레이 및 혈액검사, 초음파검사, 최장염키트 등 검사 비용만 40만원 가까이 들었다. 검사를 마친 뒤 동물병원에서는 뽀모가 서혜부 탈장으로 수술 및 일주일 입원 치료가…
아이 옷을 입히고 유모차에 앉혀 유치원에 데려다 주고 출근을 했다. 어린아이를 키우는 부모의 이야기인 것 같지만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 김민희(가명. 30) 씨의 아침 풍경이다.
‘펫팸족(pet+family)’, ‘펫미족(pet=me)’ 등의 등장으로 반려동물 한 마리를 키우는 데에 들어가는 시간과 돈은 아이…
계속되는 ‘길고양이 혐오’
최근 경기도 시흥에서는 길고양이들이 누군가가 쏜 쇠구슬에 맞아 시력을 잃는 사건이 세번이나 잇따라 발생했다. 같은 시기 인천에서는 길고양이 3마리가 집단 폐사하는 등 주택가에 놓아둔 길고양이 밥에 누군가 농약을 넣어 살해했다는 의심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한때 '도둑고양이'로…
박서영 고양이정원 대표 (사진=고양이정원)
평범했던 초가을 어느 날 갑작스레 찾아온 아이가 있다. 그날도 카페에서 아이들을 보살펴 주고, 손님을 받고, 청소하고 늘 똑같은 일상을 보내고 있었다. 그러던 중 소모품이 떨어져 시장을 보러 잠시 나오게 되었다. 자릴 비운 지도 얼마 되지!-->!-->!-->!-->!-->…
국민 5명 중 1명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펫팸족 1000만명 시대. 1인 가구, 홀몸노인 가구 증가와 맞물리면서 가족이 사라진 빈자리를 반려동물이 채우고 있습니다. 스냅타임은 100여 마리 고양이를 키우고 있는 박서영 ‘고양이정원’ 대표의 ‘행복한 묘생’을 연재합니다. 고양이정원은 야외에서 고양이들이 자유롭게…
△혜화동 고양이
혜화동 뒷골목에는
고양이가 눈동자 세로로 세우고
날카로운 발톱 슬며시 감추고
어슬렁거린다
골목 깊을수록
낮에는 비어 있는 혜화동에
느리게 꼬리 흔들며
무한리필 돼지고기집
불나는 매운맛 자랑한다는 짬뽕집
슬금슬금 들여다보다가
싱싱한 바다 횟집 앞에선
코를 박는다…
공장에서 찍어내듯 새끼 낳는 번식견
19개 경매장서 매주 5000여 마리 매매
매년 61만 마리 유통, 10만 마리 버려져
파양·유기 줄이려면 ‘허가제→면허제’로
“배터리 도그를 아시나요.”
배터리 도그는 배터리처럼 계속 충전해 새끼 낳는 용도로 쓰이는 번식견을 일컫는 말이다. 1년에 수차례…
‘101마리 고양이 엄마’ 박서영 고양이정원 대표
패션업계 회사원, 고양이 엄마로 ‘변신’
“성공한 공생 문화 보여주는 사례 됐으면 해요”
도도한 모습의 고양이는 어디에도 없었다. 사람들에게 머리를 들이미는 고양이부터 쓰다듬어 달라고 동그란 손으로 사람을 툭툭 건드리는 고양이까지.…
6년 차 반려동물 타투이스트 지란씨
동물병원 수의테크니션에서 타투이스트로 인생 2막 펼쳐
“처음에는 강한 편견…일본 여행 후 타투에 매료돼”
“타투이스트의 길, 쉽지 않아요”…현실의 벽 높아
달라진 사회인식만큼이나 조금은 특별한 타투로 사람들에게 주목받는 타투이스트가 있다. 기존의 타투뿐만 아니라…
텔레파시 이용해 교감 '애니멀 커뮤니케이션'
‘속마음 알 수 있다 vs 말도 안 돼’ 의견 갈려
반려인 상대로 한 돈벌이 수단 불과 목소리도
고양이 두 마리를 키우는 반려인 이성은(28)씨는 우연히 SNS를 통해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애커)을 알게 됐다. 애니멀 커뮤니케이션은 일종의 텔레파시를 통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