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계가 멈췄다.
이태원참사로 공연이 줄줄이 취소됐다. 국가애도기간은 지난 5일 끝났지만 공연이 재개할 조짐은 아직 보이지 않는다. 일각에선 추모를 위해 공연을 취소해야 한다고 하지만 공연계는 “공연장으로 출근한다고 우리의 애도가 끝난 건 아니다”라며 반발한다.
◇ 애도기간이 끝났는데 공연 재개는…
“젊은 애들이 깔려서 죽을 수도 있다는 건 상상도 못했다”
지난달 31일 낮 12시경 서울 용산구 녹사평역 합동분향소를 찾은 한장섭씨(68)의 말이다. 한씨는 친한 친구의 손녀가 이번 사고로 명을 달리했다고 전했다. “용돈 몇 번 쥐여준 기억이 난다”며 “젊은 애들이 꿈도 못 이루고 이렇게 간 게 너무 황망하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