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 폐지’.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가 지난 1월 페이스북에 올린 일곱글자는 이대남(20대 남성)을 중심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다. 이 게시글은 28일 현재 좋아요 4만 2000개에 댓글 1만 1000개를 넘겼다. 댓글은 대다수가 잘했다, 멋있다는 긍정적인 반응이다. 이들 이대남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기는 했지만…
“솔직히 기업들이 소위 '메갈 손가락'에 대해 사과하는 걸 보면서 어처구니가 없기는 했어요. 근데 그런 모습을 보면서 저 손가락 모양이 뭐길래, 페미니즘이 얼마나 나쁘다고 생각하길래 저렇게까지 하는거지라는 생각도 같이 들었습니다.”
평소 젠더갈등 이슈에 별 관심이 없다는 대학생 조모씨 (23)는 '집게손 모양'이나…
디지털에 친숙한 MZ세대는 70% 이상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이용한다. 이들은 사이버 공간에 한데 모여 공통 관심사·세간의 이슈를 이야기한다(대학내일20대연구소).
시공간적 제약에서 자유로운 온라인 커뮤니티는 날로 거대해져왔다. 트래픽 분석사이트 '투베스'의 '월간 커뮤니티 순위'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주요 21개…
"한남들은 교육에 실패함. 나라 망하고 싶지 않으면 지금 어린애들이라도 교육 잘 시켜야 됨" (여초 온라인 커뮤니티 글)
"개극혐이다 걸캔두(Girls can do anything) 옷 입고 컵에도 페미문구 .. 패고 싶다" (남초 온라인 커뮤니티 글)
타성에 대한 노골적 혐오와 근거없는 비방은 온라인…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가 불지핀 '여성가족부 폐지'를 둘러싼 논쟁에 대한 청년들의 생각은 어떨까. 공방의 불씨는 청년들 사이로도 옮겨붙은 모양새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12일 발표한 여가부 폐지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찬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한다.
한국사회여론연구소는 TBS 의뢰로 지난 9~10일…
동료 경찰이 주취자를 제압하는 현장에서 여성 경찰(여경)이 구경만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여경 무용론’에 또다시 불이 붙고 있다.
경찰청은 매뉴얼을 따랐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오히려 젠더 갈등으로까지 번지는 모양새다.
매뉴얼 따랐다는 해명에도...또 ‘여경…
지난 2016년 5월 17일 서울 지하철 2호선 강남역 10번출구 인근 화장실에서 23세 여성이 살해됐다. 경찰은 이 사건을 ‘묻지마 범죄’로 결론냈지만 범인 김씨가 피해자보다 먼저 화장실에 들어온 남성 6명을 보내고 이후 들어온 여성을 살해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성 혐오 범죄’라는 말이 등장했다.
이 사건 이후로…
네이버 인기 웹툰 '바른연애길잡이'(이하 바연길)가 최근 화제다. 작품의 인기를 넘어 젠더갈등의 전쟁터가 되면서 더욱 이목을 끌고 있다.
웹툰 속 남자주인공의 이름뿐만 아니라 웹툰 장면 속 등장인물의 동작, 대사로 누리꾼들간의 설전이 벌어진 것. 특히 설전의 내용을 들여다보면 소위 남혐(남성혐오), 여혐(여성혐오)…
지난 23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제2의 대림동 여경'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경찰 두 명이 거칠게 저항하는 중년 남성 A씨를 제지하는 모습이 담긴 이 영상에서 A씨는 경찰의 제지에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이 모습을 본 일부 누리꾼은 여경들의 대응이 소극적이라면서 비판했다.
하지만 A씨를 제지하던 경찰…
스냅타임은 설문조사를 통해 20대 남성에게 ‘당신의 여자친구가 페미니스트라면?’이라고 물었고 이에 대한 그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페미니즘을 ‘여성 우월주의’로 생각하고 거부감을 가지면서도 성 평등이라는 과제를 안고 있는 그들.
스냅타임은 이들의 심리를 분석할 김성윤 문화사회연구소 연구원과 김수아…
현재 젠더 갈등의 최선봉에 있는 영화 ‘82년생 김지영’을 스냅타임 기자들이 직접 관람해보았습니다. 이중 3명의 여기자들은 눈물을 쏙 뺐고 남기자인 준영이만 울지 않았는데요. 이들의 눈물샘을 자극한 장면과 이유 그리고 남성 기자의 시선을 솔직하게 담아봤습니다.
준영: 남자인 내가 봤을 때 개봉 전 논란과는…
영화 82년생 김지영이 젠더 갈등의 최전선에 섰다. 동명의 소설을 영화화한 <82년생 김지영>은 애초에 영화화가 결정된 순간부터 논란의 연속이었다. 개봉 이전에도 사람들은 영화 포털사이트에 최저점으로 평점테러를 하는가 하면, 출연 배우들의 SNS에 수많은 악성 댓글을 남기기도 했다.
이에 반발한 다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