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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건강한 한끼 원한다면 후무스 어때요?”

식품기업 '얄라' 강은솜, 백수정, 함유빈 대표 인터뷰
사이드를 메인으로! “후무스는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려요!”
공유 주방 ‘위쿡’에서 쏘아올린 작은 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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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기업 ‘얄라’의 강은솜(29·여), 백수정(29·여), 함유빈(27·여) 공동대표(사진=스냅타임)

최근 건강한 라이프를 꿈꾸는 이들 사이에서 ‘후무스’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 5일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에 출시된 ‘그릭후무스’가 목표 금액의 약 4000%를 달성했다. 이틀 만에 약 2300여 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름조차 낯선 음식 ‘후무스’에 왜 사람들은 열띤 반응을 보인 것일까. 스냅타임이 ‘그릭후무스’를 출시한 식품기업 ‘얄라’의 강은솜(29·여), 백수정(29·여), 함유빈(27·여) 공동대표를 만나 비결을 물었다.

얄라가 출시한 그릭후무스 4종, 오리지널, 바질, 파프리카, 단호박(사진=얄라)

사이드를 메인으로! “후무스는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려요!”

후무스는 중동 지방의 대표적인 음식 중 하나다. 병아리콩, 올리브유, 참깨 등을 함께 갈아 만든다. 스프레드 혹은 디핑 소스의 일종으로 매쉬드 포테이토와 비슷한 식감의 음식이다. 크래커나 나초에 찍어먹기도 하고, 오픈토스트에 올려 먹기도 한다. 파스타나 샐러드에 곁들여 먹을 수도 있다. 비건(엄격한 채식주의자)부터 다이어터까지 건강한 식습관을 고려하는 모든 이들에게 후무스는 최적의 음식이라고 한다.

그러나 후무스는 메인 메뉴보단 사이드 디시에 가까웠다. 얄라는 후무스에 대한 관점을 달리했다. 한국에서 사이드 메뉴로만 취급받았던 후무스를 메인으로 가져오기로 한 것이다. 세 대표는 온라인부터 오프라인까지 시중에 있는 모든 후무스를 사먹으며 시장조사를 했다고 한다. 지속적인 제품개발을 통해 얄라만의 오리지널, 바질, 파프리카, 단호박 후무스를 만들 수 있었다. 얄라는 후무스를 어떤 음식과 먹어도 맛있고 수저로 퍼먹어도 맛있는 음식으로 재탄생시켰다.

얄라의 그릭후무스는 파스타, 스테이크 등에 얹어 먹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사진=얄라)

펀딩 오픈 전 얄라는 여러 오프라인 행사에 참여했다. 그릭후무스를 알리기 위해서다. 얄라는 후무스를 가장 좋아할만한 고객층에게 먼저 다가갔다. 함유빈 대표는 “비건 페스티벌에서 시식 행사를 열었다. 반응이 좋았고 시식한 분들이 SNS에 공유를 많이 해줬다”며 “먹어본 분들이 만족을 했기에 런칭 후 구매 전환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 외에도 힐링시티, 써리마켓 등 건강 커뮤니티나 오픈마켓에서 후무스를 선보이며 인지도를 쌓았다.

후무스는 저칼로리 고단백 식품이다. 그래서 백수정 대표는 후무스를 길트프리‘Guilt Free’식품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갈릭디핑소스나 체다소스 같은 고칼로리 소스를 후무스로 바꾸면 건강한 간식이 된다”며 “자극적인 음식을 먹으며 느끼는 죄책감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평소 먹던 음식에 후무스 하나만 넣어도 건강한 식단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공유주방 ‘위쿡’ 앞에서 촬영한 사진, 왼쪽부터 백수정, 함유빈, 강은솜 대표(사진=얄라)

공유 주방 ‘위쿡’에서 쏘아올린 작은 공

20대 청년들의 창업은 자금 측면에서 여력이 많지 않다. 이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요즘은 사무실, 차, 옷 그리고 심지어 주방까지 공유한다. 얄라 또한 공유주방에서 사업을 시작했다.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하며 이들은 다니던 마케팅 회사를 그만뒀다.  이들은 매일같이 반복되는 야근과 건강하지 못한 삶에서 벗어나 워라밸을 지키고자 했다. 백수정 대표는 과거 베를린에서 살았을 때 가장 좋아했던 음식인 후무스를 사업 아이템으로 제안했다고 한다. 건강한 삶, 채식 등에 관심이 많았던 강은솜, 함유빈 대표는 백 대표의 제안에 동의했고 함께 사업을 준비했다.

이후 8월에 펀딩 플랫폼 ‘와디즈’와 공유주방 플랫폼 ‘위쿡’의 콜라보 프로젝트 ‘더푸드메이커스’ 1기로 선발되었다. 제품 개발을 위해 공유주방 서비스를 알아보던 중 우연히 공고를 보고 지원해 선발 된 것이다. 얄라는 더푸드메이커스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빠르게 제품을 런칭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공유주방 위쿡에는 유통, 푸드 스타일링, 맛 개발, 사업개발, 브랜딩 등 각 분야 전문 매니저가 포진되어 있다. 얄라 또한 위쿡 매니저의 도움을 받았다. 함유빈 대표는 “유통이나 사업신고 관련 서류 등 법적 절차에서 큰 도움을 받았다”고 말했다. 제품의 맛에 대한 객관적 평가에서도 도움을 받기도 했다. 함 대표는 “무엇보다 공유주방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다”고 설명했다.

왼쪽부터 강은솜, 백수정, 함유빈 대표 (사진=얄라)

당신의 건강을 함께 고민하는 20대 청춘 기업 ‘얄라’

얄라는 건강한 삶을 원하는 이들의 조력자가 되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함유빈 대표는 “내가 먹던 음식에서 후무스 하나만 넣어도 건강해질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고 설명했다. 후무스를 이곳 저곳에 넣어 먹으면 건강한 삶으로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강은솜 대표는 “우리를 믿고 주문해주신 분들에게 건강하고 신선한 제품으로 보답하고 싶다”며 고객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사명인 ‘얄라(Yalla)’는 후무스의 본고장 중동에서 ‘Let’s go!’처럼 사용하는 단어라고 한다. 펀딩 시작 이틀 만에 수많은 이들의 관심을 가지고 있는 얄라. 사실은 이제 걸음마를 뗀 20대 청춘 사장님들이다. 그래서인지 기자가 본 세 대표의 열정은 누구보다도 컸다. 건강한 삶을 원하는 이들에게 앞으로 어떤 다양한 식품들을 선보일지 기대된다.

/스냅타임 김연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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