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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인 도망가는 맞춤법]그만 좀 낳아라



신조어가 넘쳐나는 지금 "맞춤법이 뭐 그리 중요해?"라고 할 수 있겠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알바몬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여대생 10명 중 9명은 맞춤법을 틀리는 남성에게 실망한다고 했다. 남성 역시 10명 중 8명은 맞춤법을 틀리는 여성에 대한 호감이 줄어든다고 답했다.



취업을 준비하는 20대라면 맞춤법은 더 중요하다. 기본적인 맞춤법이 틀린 이력서나 자기소개서를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이 좋은 시선으로 바라볼리가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마련했다. 평소에도 자주 사용하고, 자기소개서에서도 한 번은 등장할 법한 틀리기 쉬운 맞춤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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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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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출산을 걱정하는 '출산왕'



모든 것을 낳아버리는 '맞춤법 파괴의 끝판왕'



본인의 카카오톡 이름이 '출산왕'으로 지정된 이유를 메시지 속 사람은 과연 알고 있을까?



많은 사람들이 끊임없이 지적하고 있음에도 어디선가는 지속적으로 잘못 쓰이는 그 단어.



 
낳다, 낫다



  • 낳다=배 속의 아이, 새끼, 알을 몸 밖으로 내놓다, 어떤 결과를 이루거나 가져오다.

  • 낫다=병이나 상처 따위가 고쳐져 본래대로 되다, 보다 더 좋거나 앞서 있다.


 

'감기 빨리 낳아', '내가 너보다 더 낳지'



'낫다'를 써야할 곳에 '낳다'를 쓰는 것. 이제는 모두가 알 것 같은 맞춤법이지만 의외로 틀리는 경우가 많다. 썸남, 썸녀가 아프지 않기를 바란다면(썸 관계를 지속하고 싶다면) '낫다'를 써야 한다. 상대방의 두통이 더 심해질 가능성이 크다.



상대의 출산을 바라는 것이 아니라면 "감기 빨리 나아"라고 하자.



자기소개서에서 혹시나 내가 더 뛰어나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면 역시 '낳다'는 머릿속에서 지워버리는 게 좋다.



물론 '낳다'를 출산 외 상황에서도 쓸 수는 있다.



이를테면 '분단의 아픔이 비극을 낳았다'라는 식이다. 그러나 제대로 활용할 게 아니라면 출산 축하 메시지를 보낼 때 말고는 '낳다'는 잊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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