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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 사용설명서…"너 위해 해주는 말"



5년 차 직장인인 배혜지(32·여·가명)씨는 상사의 "너 위해서 해주는 말이니까 기분 나빠하지 말고 들어"가 시작되면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기' 작전을 펼친다. 

배씨는 "어차피 들어봐야 기분 나쁜 얘기"라면서 "쓴소리는 길게 하지 말고 짧게 해줬으면 좋겠다"고 토로했다.


듣고 참고할 만한 내용도 있지만 이야기가 길어지다 보면 기분은 나빠지기 마련. 그러다 보니 배씨는 늘어지는 상사의 쓴소리를 짧게 줄이려는 노력을 한다.


'네, 제가 부족했네요', '그 생각은 미처 못했습니다' 등의 일명 맞장구를 쳐주고 상사의 쓴소리에는 '감사합니다'로 마무리를 하는 것이다.


충고해 준 것을 다음에 반영하지 않았다고 화를 내는 경우도 있어 무조건적인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기가 가능하지 않은 상사도 있다.



배씨는 그런 상사에게 "다음에 보고할 때 '저번에 말씀하셨던~~ 이런 부분을 참고했습니다' 식으로 말한다"고 귀띔했다.


또 다른 직장인 김모(31·여)씨는 구구절절 이야기를 늘어놓는 상사에게는 되물어보기 전략을 펼친다고 밝혔다.


예컨대 상사가 "어른들에게 잘해야 돼"라고 이야기를 늘어놓으면 '아, 상사님은 어떻게 잘하셨나요?'를 되묻는 것이다.


김씨는 "본인도 쓴소리대로 행동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으면 입을 다무는 경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너 잘되라고 해주는 말'에 대응하는 방법은


첫째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리면서 맞장구를 쳐준다.


둘째 다음에 보고할 때 '저번에 조언해주신 내용을 참고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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