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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줄 쫙!]혜민스님 활동 중단 선언..."초심으로 돌아가겠다"

읽고 싶은 기사를 포털에서 골라보는 시대. 쏙쏙 이해하고 있나요? 항상 요약을 찾아 나서는 2030 세대를 위해 준비했습니다. 어제의 뉴스를 지금의 언어로 쉽게 전하는 시간. 밑줄 쫙집중하세요!

(사진=혜민스님 SNS 캡처)


첫 번째/혜민스님, ‘건물주 논란’에 시끌

지난 7일 혜민스님은 tvN 예능 프로그램 ‘온앤오프’에서 남산타워가 한눈에 들어오는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남산 뷰’ 단독주택을 공개했어요. 이후 그의 속명(본명) 주봉석씨가 지난 2015년 8월 서울 종로구 삼청동 건물을 8억원에 샀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부동산 보유 논란이 불거졌어요.

◆‘무소유’가 아닌 ‘풀소유’ 뒷말 무성

혜민스님은 지난 2018년 3월 대한불교조계종 고담선원이라는 단체에 해당 건물을 9억원에 팔았는데요. 일각에서는 혜민스님이 해당 건물의 실소유자가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어요. 고담선원은 ‘주란봉석’이란 대표자가 운영하는 사찰로 혜민이 주지로 있어요.

혜민은 대전에서 태어나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미국에 이민을 떠나 현재는 미국 국적자에요. 혜민의 미국 이름은 ‘Ryan Bongsuk Joo(라이언 봉석 주)’에요. 주란봉석은 그의 미국 이름을 따서 만든 것으로 보여요.

◆혜민스님 “모든 활동 내려놓겠다”

부동산 소유 논란에 휩싸이자 혜민스님은 “승려의 본분사를 다하지 못한 저의 잘못이 크다”고 참회하는 글을 올렸어요.

지난 15일 혜민스님은 페이스북에 “지금까지 출가 수행자로서 제가 할 수 있는 방법으로 세상에 불법을 전하려고 노력해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많은 분께 불편함을 드렸다”며 이같이 밝혔어요.

그는 “이번 일로 상처받고 실망하신 모든 분께 참회한다”면서 “저는 오늘부로 모든 활동을 내려놓고, 대중 선원으로 돌아가 부처님 말씀을 다시 공부하고 수행 기도 정진하겠다”고 전했어요.

혜민스님은 불교계에도 미안함을 전했어요. 그는 “더는 저의 일들로 지금 이 시간에도 분초를 다투며 산중에서 수행 정진하시는 많은 승려와 기도하시는 불자들에게 누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대한민국 모두가 코로나 바이러스로 힘든 시기에 저의 부족함으로 실망을 드려 거듭 참회한다”고 말했어요.

◆혜민 비판했던 현각스님 돌연 “아름다운 사람”

혜민스님을 '기생충'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던 ‘푸른 눈의 수행자’ 현각스님이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혜민스님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다운 사람”이라는 글을 남겼어요.

현각스님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우리 둘 다 같은 일에 열정적으로 전념하고 있다”면서 “혜민 스님은 인류에게 줄 선물이 아주 많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고 성실한 사람”이라고 치켜세웠어요.

그러면서 “영적인 삶은 비행기 같다. 그 여정에서 항로 수정과 난기류가 생길 수도 있다. 나 역시 비행 계획에서 여러 번 벗어났고 빌어먹을 인간인 만큼 계속 그럴지도 모른다”며 “나는 그나 다른 누구보다도 더 낫거나 순수하지 않다”고 말했어요.

앞서 현각스님은 페이스북 게시글에 “석(속)지 마! 연예인일 뿐이다”라며 “일체 석가모니의 가르침 전혀 모르는 도둑놈 뿐이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팔아먹는 지옥으로 가고 있는 기생충 뿐이야”라고 강도 높게 직격한 글도 삭제했어요.

서울의 초미세먼지가 '나쁨' 수준을 보이는 16일 오후 경기 광주 남한산성에서 바라본 서울 시내가 뿌옇다.(사진=뉴시스)


두 번째/온통 뿌연 주말...서울 초미세먼지 주의보

서울·충남·경기·인천 등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초미세먼지(PM2.5) 농도가 이틀째 ‘나쁨’ 상태를 보이면서 지난 16일에도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이어졌어요. 서울에서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진 것은 지난 2월 22일 이후 9개월 만이에요.

◆원인은 중국발(發) 스모그 영향

초미세먼지가 이처럼 ‘나쁨’ 농도를 보이는 것은 중국과 북한 등 국외에서 유입된 미세먼지가 국내 대기 정체로 축적됐기 때문이에요. 중국에서 난방이 시작되고 공장 가동이 늘어나면서 코로나 사태로 잠잠했던 중국발(發) 스모그가 다시 기승을 부리면서 중국에서 유입된 미세먼지가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요.

중국 국가대기오염방지연합센터에 따르면 이날 베이징과 톈진, 허베이 대부분 도시 등 중국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중국 북부 54개 도시에 대기오염 경보가 발효됐어요. 54개 도시 중 47개 도시에는 중국 스모그 경보 3단계 중 두 번째인 오렌지색 경보가 내려졌어요. 7개 도시에는 3단계인 황색경보가 내려졌는데요. 오렌지색 경보는 공기질지수(AQI) 200 이상 상태가 사흘 이상 지속하거나 AQI가 300 이상일 때 내려져요. 황색경보는 AQI 200 이상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할 때 발효돼요.

◆“미세먼지 휴업” 대통령 사칭 20대 무죄→벌금형

문재인 대통령을 사칭해 미세먼지로 인한 단축수업 지시 문건을 보냈다가 기소돼 1심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대학생이 항소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어요.

1심에서는 문서가 허술해 위조 범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판단했지만, 항소심에서 공소사실이 추가되면서 경범죄 처벌법 위반 혐의가 유죄로 인정됐어요.

광주지법 형사3부(장용기 부장판사)는 공문서위조 등 혐의로 기소된 박모(28)씨의 항소심에서 무죄를 선고했던 1심을 파기하고 벌금 10만원을 선고했다고 지난 15일 밝혔어요.

박씨는 지난해 3월 8일 광주 모 대학교 우편물 취급소에서 교육부와 17개 시·도 교육청에 자신이 위조한 문서를 발송한 혐의를 받았어요.

A씨는 같은 해 3월 7일 자신이 다니는 대학 교학처에 전화해 미세먼지로 인한 단축 수업을 건의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자 자신의 집에서 컴퓨터를 이용해 대통령 명의의 공문서를 만든 것으로 조사됐어요.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이 16일 정부세종청사 보건복지부에서 열린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세 번째/코로나19 신규확진 223명...사흘째 200명대

전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산발 감염이 속출하면서 지난 16일 신규 확진자가 223명 늘었어요. 사흘 연속 200명 선을 넘은 데다 지난 9월 1일 267명 이후 75일만에 가장 높은 수치로 확산세가 갈수록 거세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요.

◆정은경 “한 달 후 400명씩 나올 수 있어”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청장)이 2~4주 후에 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하루 300~400명씩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어요.

정 본부장은 지난 16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정례브리핑을 열고 “현재 재생산지수는 1.12로, 1.1이 넘은 상황”이라며 “현재 수준에서 사람 간 접촉을 줄이지 않으면 2~4주 후에 하루 신규 확진자가 300명에서 400명 가까이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어요.

재생산지수란 감염자 한 명이 몇 명을 감염시키는지를 보여주는 지표에요.

정 본부장은 “중환자 병상을 확충했지만, 기하급수적으로 (확진자가) 늘어날 경우에는 의료대응체계에 부담을 줄 수 있다”며 “(사람 간 접촉을 줄이지 않으면) 대규모 발생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지금 단계에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강화하거나 접촉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했어요.

그러면서 “실내활동 증가와 불충분한 환기로 밀집, 밀폐, 밀접 환경 노출이 증가하고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감염병의 증가 등 여러 가지 위험요인들이 겹치고 있다”며 “지금이 전국적 확산 여부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어요.

◆박능후 “사회적 거리두기 조정 중대기로”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지난 16일 코로나19 유행 상황에 대해 “거리두기 단계조정을 시행해야 하는 중대한 기로에 서 있다”고 우려했어요.

박 1차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엄중한 위기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어요.

그는 “국내 신규 확진자 수는 벌써 엿새째 100명을 넘었고, 특히 외국에서 입국한 확진자까지 합하면 지난 주말 내내 2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어요.

박 1차장은 “가족과 지인 간의 모임, 다중이용시설 등 일상생활에서 주로 감염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일상 감염이라는 새로운 감염양상과 줄어들지 않고 있는 감염 속도를 고려하면 현재 상황은 매우 위태로운 국면”이라고 진단했어요.

/스냅타임 고정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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